unimportantdetails.tistory.com/82 [Contax] 콘탁스 TVS III 리뷰 (1) 콘탁스가 교세라에 인수된 이후, P&S 카메라는 단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 시리즈와 줌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VS 시리즈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 중 TVS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 unimportantdetails.tistory.com 위의 이전 포스팅에서 모델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이번 포스팅은 실제 결과물 위주로 정리하였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줌 렌즈를 가지고 있다보니, 맑은 날에 촬영하면 정말 좋은 카메라이고, 역시 콘탁스는 콘탁스라는 말이 나온다. 콘탁스다운 생생한 발색과 선예도, 콘트라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줌의 성능이 생각보다 정말 우수한데, 아래..
Contax TVS III 소개 콘탁스가 교세라에 인수된 이후, P&S 카메라는 단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 시리즈와 줌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VS 시리즈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 중 TVS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마 이 포스팅에 들어오신 분이라면, 대략 모델 라인업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둘 모두 영화의 시리즈물처럼 I, II, III 까지 출시되었는데 (물론 후에 만들어진 디지털 버전과 중간에 APS 필름을 사용했던 모델도 있지만) 당연히 버전이 업그레이드 될수록 성능이 좋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혹시 구입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들어오셨다면 꼭 사세요!! 후회할 일은 없을거에요. 콘탁스 T 시리즈는 다 소유하며 써 보았는데, TVS..
크롭 팩터(crop factor)에 대한 이해 중형 카메라를 쓰면서 처음에 가장 헷갈렸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포맷과 초점거리에 대한 환산이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35mm (135 필름)의 기준에 익숙해져 있고, 사실 중형 카메라 렌즈의 설계도 서로 간의 화각이 맞물리게 되어 있어서 크롭 비율(crop factor)을 암기해두면 여러모로 편리할 때가 많다. 왜 이것을 크롭(crop)이라고 부르냐면, 통상 풀프레임 보다 작은 센서들의 비율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풀프레임보다 '크롭' 된 센서들이기 때문. 대표적으로 포서드, 마이크로 포서드가 그것으로 애초에 이름 자체가 four-thirds, 즉 이미지 써클의 비율이 달라지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각의 센서들의 ..
얼마 전에 펜탁스 67II을 샀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 unimportantdetails.tistory.com/62 [Pentax] 펜탁스 67II 구입! 그리고 4가지 장점 펜탁스 67에 매료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두 대의 후기형을 사용했었다. 결과물은 참 마음에 들고 잘 사용했지만 아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내 기준에서는 4가지 문제가 있었다. 사실 지 unimportantdetails.tistory.com 너무 갖고 싶었던 카메라를 바꿀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한아름 안고 있다가, 구정을 맞이하여 잠시 본가에 내려갈 때 105mm 렌즈에 포트라 400, 후지 pro400h 도합 5롤을 챙겨서 내려가게 되었다. 경주도 놀러간 터라 이것 저것 사진을 찍고,..
B+W 필터 구입기 펜탁스 67II 를 사면서 함께 구입한 줌렌즈 90-180mm F5.6 렌즈에 물려줄 필터를 구입했다. 당연히 B+W 필터로.. 후후 필터 사이즈가 무려 95mm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가격이 대략 20~25만원 대이다. 거진 렌즈값;;; 그래서 B&H에서 주문했다. XS-PRO라인은 좀 비싸고, 어차피 준망원대의 줌렌즈이기에 얇은 필터가 필요치 않아서 F-PRO 라인으로 구입! 참고로 보통 구경이 클수록(광각) 필터가 얇아야 비네팅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슬림한 XS-PRO라인이나 T-PRO 라인을 구입하는 게 더 좋다. 줌 렌즈의 경우에는 필터의 제한이 없는 편이지만 광각으로 갈수록 비네팅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어서 경우데 따라서 슬림형 필터 사용을 권하기도 하니 참고해두자. ..
세상 좋은 필터, B+W 원하던 렌즈를 구입하면, 괜히 좋은 필터를 껴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일 것이다. 아마 한번쯤은 슈나이더 사의 B+W 필터를 사보았거나, 아니면 나처럼 B+W 필터만 고집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짐작한다. 10만원짜리 렌즈에도 필터는 좋은 것으로... 😕😢😩 겐코나 벤로, 칼 자이스, 호야 등 이미 비슷한(비싼) 가격대라면 대부분 대동소이하게 좋은 필터를 만들고 있지만 꼭 B+W 필터의 금색 로고를 렌즈에 물려줘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나뿐인 것일까.. 실제로 중고거래시 B+W 필터의 유무에 따라서 팔리는 속도도 다르다. 그만큼 렌즈를 귀하게 다루었다는 방증이자 비싼 필터가 따라온다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B+W 필터가 이베이나 아마존 등지에서 가품..
새로 산 로모 400필름 테스트 차, 그리고 초점 문제 수리가 잘 되었는지 테스트 차 잠시 이촌동으로 사진을 촬영하러 나갔다. 오랜만에 동네 사진도 좀 찍고, 옥상에 올라가 한강을 담고 있는데, 갑자기 1장을 남겨두고 에러가 뜨는 것이 아닌가! 이전 펜탁스67 Late 버전을 사용할 때에는 이런 작동에 대한 불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계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에 불안이 엄습했다. 비싸게 준 카메라인데,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한아름 안고, 그 자리에서 폭풍 검색... 일단 이 에러는 노출을 측광하는 파인더와 본체 간의 연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한 해외 유저는 이 에러를 수리하기 위해 파인더까지 뜯어버렸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오마이갓... 설마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격자 스크린 애호가이다. 매트 스크린이 주는 시원한 영화같은 스크린도 좋지만, 빠르게 구도를 잡거나 특히 건축물과 같이 수직/수평 요소를 주로 촬영하는 나에게는 격자 스크린이 필수적이다. 격자에 스플릿 달린게 최고템인데, (거기에 밝기까지 밝으면... 흐윽 너무 좋아) 문제는 펜탁스 67에서 스크린은 너무나 희소하다는데 있다. 왜 전성기 때 많이 만들지 못한거니.. 아래에서 보듯이 총 6개의 스크린이 생산되었고(밝기까지 고려하면 12개), 번들로 제공되는 BA-61은 널리고 널렸는데(대략 10만원 선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 외의 스크린들, 특히 스플릿이 달린 스크린은 거의 멸종 수준이다. 나도 하이애나처럼 스플릿에 격자가 달린 모델을 미친듯이 찾아 다녔지만, 정말 구할 방도..
펜탁스와 콘탁스 수리의 대명사인 가 얼마 전 이사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콘탁스 T의 수리 차 갔더니 원래 있던 건물이 폐쇄 된 것이 아닌가. 들어보니 철거를 위해 입주사들을 다 퇴거 조치를 한 모양이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2020년 10월 경 이사를 했다고 하니, 이사하신지 이제 대략 3~4개월 정도 된 셈이다. 그래서 아마 옛 주소를 알고 계신 분이 많을 것 같아 나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포스팅을 해 둔다. 원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수표로2길 22로 이름도 서울빌딩이었다. 대략 70년대 건물. 들어가면 경비아저씨와 인사하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탔었지. 꽤 큰 건물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전한 곳은 지도에서 보듯이 원 위치에서 그리 멀지 않다. 100m도 채 안되는 골목에 있는 건물. 주소는 서울..
라이카 R 시리즈의 포커싱 스크린 소개 이전에 포스팅 한 라이카 R6에는 격자(grid)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었다. 스크린이 사진 품질에 미치는 것은 당연히 없지만 결국 피사체를 보는 과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기회가 되면 여러 개의 스크린을 구입하고는 한다. 특히 건축물을 주로 찍는 나로서 격자 그리드는 필수템.. 사실 기존에 달려 있던 것은 가운데에 스플릿 포커스까지 달려 있어 사실상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포커싱 스크린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크린 일부에 기스가 나 있어 괜히 거슬리는 게 없지 않아 하나 더 구입하고자 마음 먹었다. 원래 초기 R6에는 4가지 포커싱 스크린이 제공되었다고 한다. 1. 극도의 근접 촬영 및 매우 긴 초점 거리로 촬영할 수있는 평면 유리 스크린 ..
충분히 좋은 라이카 R6 보통 라이카는 M 시리즈만 마치 적자인 것처럼 여겨지고는 한다. 물론 M의 RF시스템이 라이카의 상징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카페 등지에서 라이카에서 만든 다른 카메라들을 평가절하하는 발언들을 보다 보면, 솔직히 화가 날때가 있다.. 내가 R 유저라서 그런건 결코 아니라 R 또한 라이카의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는 결과물을 내기 때문이다. 마치 변절자나 버린 자식처럼 여겨지는 상황인거 같아서 더 정이 간다. 게다가 M 바디와 렌즈들이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름에도 불구하고 R시리즈는 인기가 없어서 가격도 그다지 높지 않다. 물론 라이카 내에서 한정이긴 하지만.. 동일한 성능, 또는 그 이상의 slr 카메라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라이카 R 시리즈는 가격적인 면에서 경쟁력..
펜탁스 67에 매료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두 대의 후기형을 사용했었다. 결과물은 참 마음에 들고 잘 사용했지만 아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내 기준에서는 4가지 문제가 있었다. ⬇️ unimportantdetails.tistory.com/44 [Pentax] 펜탁스 67 후기형 late version 리뷰 현재는 펜탁스 67I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전에 총 2대의 펜탁스 67을 사용했다. 모두 미러업과 TTL이 내장된 파인더로(통상 후기형, late version으로 불리는) 2년 조금 넘게 사용했던 것 같다. 중고거 unimportantdetails.tistory.com 사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펜탁스 67을 구입할 때도 펜탁스 67II을 갖고 싶었지만!! 돈의 부족으로 번번히 포기할 수 ..
호주 출신의 신스, 일렉트로팝 듀오인 Lastlings. 우연히 애플 뮤직에서 듣고 괜찮아서 포스팅. 20살의 Amy Dowdle와 25살의 Josh Dowdle 남매가 결성한 팀으로, 둘은 호주-일본인 혼혈이다. 호주를 기반(구체적으로 골드 코스트 쪽)으로 활동해서 처음에는 로컬 원주민과 섞였을까 짐작했는데, 모계 쪽이 일본인인듯. 그래서인지, 그들의 뮤직 비디오에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일본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느낌을 차용한 분위기로 트레일러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블레이드 러너도 8번이나 볼 만큼 사이언스 픽션 영화들을 좋아하고, 그러한 아포칼립스 무드가 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이라고 한다. 꽤나 감정적으로 방구석 친구들인 게 너무 마음에 든다. “We’re really ..
유키오 후타가와(二川 幸夫). 먼저 고백하지만, 이 분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건축 사진가이자 (스스로 결코 사진 작가로 불리길 원치 않는다고 한다) 1970년 출판사 를 차리고 잡지 'GA(Global Architecture)'를 발행한 장본인이다. 사실 국내에서 학교나 중고 서점에서 돌아다니는 GA 작품집은 대체로 오래된, 다소 촌스러운 디자인의 책들만 자주 보이는 편이기 때문에 최근 건축가들의 작업을 쫓는 사람에게는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창간했던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잡지이자 출판사였다. 몇년 전부터, GA Residential Masterpieces 시리즈가 발간되기 시작했고 나는 최근에 미스의 '투겐타트 주택'과 로스의 '뮐러 주택' 편을 구..
거의 한 세기 이상 영위해 온 필름카메라 시장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파생상품들을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방수기능을 가진 카메라들이다. 지금이야 스마트폰도 생활 방수가 되는 시기이지만, 적어도 필름실은 완전히 열수 밖에 없는 필름 카메라의 특성상 비용과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대중을 위한 방수 카메라는 보편적이지 못했다. 그러다 90년 대 이후, 대중들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비율이 훨씬 늘어나면서 전문가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캐논의 슈어샷 WP-1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처음 출시된 이 카메라의 가장 독보적인 기능은 당연히 '방수'이다. WP도 water proof의 약자로 약 5m까지의 수중에서 사용될 수 있게 출시되었다. 물론 당시 방수 카메라..
얼마 전, 동생이 남기고 간 에어팟이 있었다. 원래 나는 뱅앤울룹슨의 E6를 사용하고 있는데, 에어팟에 호기심이 일어 함께 사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른쪽 유닛에 소리가 나오질 않아서, 중나를 통해 에어팟 1세대와 오른쪽 유닛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당연히 에어팟 1세대인 줄 알았던 내 모델이 2세대인 것이 아닌가? 오른쪽 유닛만 따로 갈아 끼었더니 1, 2세대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경고 표시창이 뜨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즉, 1세대 유닛과 2세대 유닛은 섞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 첫번째 의문점은 해결되었지만, 나는 동생이 남긴 것을 사용하고 싶었다. 2세대이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 충전 케이스를 바꾸어 껴 보았다. 그랬더니 오른쪽 유닛이 충전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유닛의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