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라이카 R6 포커싱 스크린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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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로 포장되어 있던 상태. 과거에 69달러에 판매가 되었던 모양이다. 

     

    라이카 R 시리즈의 포커싱 스크린 소개

    이전에 포스팅 한 라이카 R6에는 격자(grid)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었다. 스크린이 사진 품질에 미치는 것은 당연히 없지만 결국 피사체를 보는 과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기회가 되면 여러 개의 스크린을 구입하고는 한다. 특히 건축물을 주로 찍는 나로서 격자 그리드는 필수템..

     

    사실 기존에 달려 있던 것은 가운데에 스플릿 포커스까지 달려 있어 사실상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포커싱 스크린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크린 일부에 기스가 나 있어 괜히 거슬리는 게 없지 않아 하나 더 구입하고자 마음 먹었다. 

     

    원래 초기 R6에는 4가지 포커싱 스크린이 제공되었다고 한다.

     

    1. 극도의 근접 촬영 및 매우 긴 초점 거리로 촬영할 수있는 평면 유리 스크린 

    2. 화면 구성이 더욱 용이한 마이크로 프리즘 스크린

    3. 건축 사진 또는 문서 복제 용으로 설계된 전체의 매트 유리 스크린

    4. 천체 사진을 포함한 과학 사진용 투명 유리 초점 스크린

     

    하지만 설명서를 보니 5개라서 그 이후로 더 추가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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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튼 그렇게 이베이에 서칭을 하다가 14306 모델이 동일하게 격자 스크린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미개봉 새제품을 판매하는 셀러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 가격은 59달러.. 다른 사용된 것(used) 보다는 다소 비쌌다. 

     

     

     

     

     

     

     

     

     

     

     

     

     

    배대지를 이용해서 받는데 일주일정도 걸린듯 하다. 바로 비닐을 뜯고 내부부터 확인. 

     

     

    박스 안에는 플라스틱 통에 든 스크린과 교체도구, 그리고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설명서와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 스크린과 클리닝 솔, 교체용 도구

     

    포커싱 스크린 교체하기

    박스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통에 스크린이 바닥에 닿지 않게 걸쳐져 있고, 스크린을 청소하는 솔과 교체용 도구,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오래된 상태라 내부에 고정용 검은 스펀지가 삭아서 온 내부에 검은 먼지가 흩어져 있었다.. 

     

    참고로 포커싱 스크린은 절대 알콜솜이나 기타 클리닝 도구로 닦으면 안된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숨구멍? 혹은 망점들이 있기 때문에, 기스가 곧장 나거나 더욱 더러워질 수 있다고 일전에 카메라 수리 사장님께서 설명해 준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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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동봉되어 있던 솔로 살살살 털어가며 스크린을 최대한 깨끗하게 털어내야 한다. 다행히 솔은 무척 부드러운게 상태가 양호했다. 엄청 부들부들했음. 

     

    플라스틱 커버에 붙은 수많은 검은 먼지들이 보이는가!!
    요놈 교체용 도구 뒤에 스펀지가 삭은게 문제..

     

    설명서를 보니 총 5개의 스크린이 발매된 모양이다. 근데 구입하고 나서 안 것이, 내가 산 스크린과 원래 가지고 있던 스크린이 서로 달랐다. 

    중앙부가 스플릿 포커싱이 아니라 매트 포커싱이었다. 원으로 격자 라인만 그려져 있을 뿐.. 

     

    아마 1번인 14303이 기본 스크린인 것 같고, 나는 4번 14306 모델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중앙이 매트 스크린이다..

     

    이거 뭐지? 원래 있던 내거랑 다른데?!

     

    기존에 달려 있던 격자+스플릿 포커싱 스크린. 주변 코너부로 갈수록 큰 광량저하가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열심히 다시 구글링을 해도, 격자 스크린에 스플릿이 달려 있는 모델은 없었다. 게다가 스크린 끝 교체용 손잡이 부분도 뭔가 달랐다. 정품 스크린은 ㄴ자로 꺾이고 구멍이 나 있어 교체용 도구가 확실하게 물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반해, 원래 달려 있던 스크린은 그런 것이 없었다..

     

    원래 교체를 위해 ㄴ자로 붙어 있어야 하는데 평평하다. 

     

    한가지 추측으로 써드 파티에서 나온 스크린이지 않을까 짐작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ㅠㅠ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려 봅니다...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바로 주변부 밝기와 비네팅이 있다. 기존에 스크린은 중앙을 중심으로 바깥에 약 15% 정도는 광량 저하와 함께 비네팅이 있었다. 돋보기를 보면 주변이 흐려지면서 어두워지는 것처럼 이 스크린도 그런 현상이 좀 심했다. 라이카 R 모델들이 파인더가 밝은 편인데 묘하게 어두운 느낌이 있어 좀 불편했었다. 

     

    하지만 교체한 파인더는 그러한 현상이 훨씬 덜했다. 물론 주변으로 갈수록 흐려지는 것은 다소 남아 있으나 그 정도가 덜해서 보는데 훨씬 편했다. 역시 아쉬운 것은 중앙 스플릿 포커싱... 매트 스크린에서 맺히는 초점을 내가 믿을 수 없어서 다소 걱정이긴 하다.  촬영을 해보고 그 감을 잡아봐야 할듯. 

     

    이번에 산 14306 스크린은 확실히 주변부 광량 저하가 적다. 훨씬 밝다!

     

    사실 이 포스팅을 한 이유는 일부 카메라 샵에서 판매하는 라이카 R6.2에 스플릿이 되어 있는 격자 스크린이 달려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동일한 스크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5가지 스크린 외에 다른 스크린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참에 그냥 판매하는 R6.2를 사 봐야 하나..

     

    여튼 다음에 라이카 기본 스크린을 구입하게 된다면 추가로 포스팅을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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