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철길 근처에는 해방 이후 주거지가 형성된 이후 지금까지 큰 개발 없이 존속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용산역이 부설된 이후 군사시설과 철도시설, 차량정비소 등이 위치해 있었던 현재 국제업무지구 부지 옆으로 오래된 저층 주거지이다. 청량리로 가는 중앙선이 크게 환상형으로 도는 안쪽 지역이기도 하다. 2016년 경 자취할 때 서부이촌동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조금은 더 잘 아는 편인데,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외부 방문객이 많지 않았고 음식점도 거의 지역 오피스 인구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들이 대부분이었다. 빕구르망을 받은 오근내 닭갈비가 대표적인 맛집인 정도? 그런데 2~3년 전부터 조금씩 흐름이 변화했는데, 작은 주택들을 개조해서 스튜디오도 들어오고, 카페도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점차 ..
들어서는 순간 에스프레소를 기본 2잔은 먹게 된다는, 그런 곳이 있다는 카페를 잡지(에스콰이어였던가)에서 보고 난 후, 항상 방문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아내의 사무실이 근처인 편이어서 아내는 이미 몇 번 다녀왔는데 항상 존맛탱, 엄지척 👍🏻 을 날리고 있었기에 더욱 가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벚꽃이 절정에 다다른 주말의 오후, 드디어 출정을 결심하고 아내를 살살 꼬셨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자는 나를 다행히 만류하고, 우리는 따릉이를 타고 용산으로 향했다. 바마셀(bamaself)은 지하철역으로는 거의 남영역 근처에 있는데, 남영역에서 남쪽으로 나와 용산경찰서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약간의 골목에 있으므로 나 같이 길치인 사람은 네이버지도를 켜고 가면 된다. 바마셀 도착. 여담이지만 공덕에는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