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로모 400필름 테스트 차, 그리고 초점 문제 수리가 잘 되었는지 테스트 차 잠시 이촌동으로 사진을 촬영하러 나갔다. 오랜만에 동네 사진도 좀 찍고, 옥상에 올라가 한강을 담고 있는데, 갑자기 1장을 남겨두고 에러가 뜨는 것이 아닌가! 이전 펜탁스67 Late 버전을 사용할 때에는 이런 작동에 대한 불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계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에 불안이 엄습했다. 비싸게 준 카메라인데,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한아름 안고, 그 자리에서 폭풍 검색... 일단 이 에러는 노출을 측광하는 파인더와 본체 간의 연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한 해외 유저는 이 에러를 수리하기 위해 파인더까지 뜯어버렸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오마이갓... 설마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격자 스크린 애호가이다. 매트 스크린이 주는 시원한 영화같은 스크린도 좋지만, 빠르게 구도를 잡거나 특히 건축물과 같이 수직/수평 요소를 주로 촬영하는 나에게는 격자 스크린이 필수적이다. 격자에 스플릿 달린게 최고템인데, (거기에 밝기까지 밝으면... 흐윽 너무 좋아) 문제는 펜탁스 67에서 스크린은 너무나 희소하다는데 있다. 왜 전성기 때 많이 만들지 못한거니.. 아래에서 보듯이 총 6개의 스크린이 생산되었고(밝기까지 고려하면 12개), 번들로 제공되는 BA-61은 널리고 널렸는데(대략 10만원 선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 외의 스크린들, 특히 스플릿이 달린 스크린은 거의 멸종 수준이다. 나도 하이애나처럼 스플릿에 격자가 달린 모델을 미친듯이 찾아 다녔지만, 정말 구할 방도..
펜탁스 67에 매료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두 대의 후기형을 사용했었다. 결과물은 참 마음에 들고 잘 사용했지만 아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내 기준에서는 4가지 문제가 있었다. ⬇️ unimportantdetails.tistory.com/44 [Pentax] 펜탁스 67 후기형 late version 리뷰 현재는 펜탁스 67I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전에 총 2대의 펜탁스 67을 사용했다. 모두 미러업과 TTL이 내장된 파인더로(통상 후기형, late version으로 불리는) 2년 조금 넘게 사용했던 것 같다. 중고거 unimportantdetails.tistory.com 사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펜탁스 67을 구입할 때도 펜탁스 67II을 갖고 싶었지만!! 돈의 부족으로 번번히 포기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