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펜탁스 67II 구입, 그리고 4가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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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 67II 모델

     

     

    펜탁스 67에 매료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두 대의 후기형을 사용했었다. 

    결과물은 참 마음에 들고 잘 사용했지만 아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내 기준에서는 4가지 문제가 있었다.

    ⬇️

    unimportantdetails.tistory.com/44

     

    [Pentax] 펜탁스 67 후기형 late version 리뷰

    현재는 펜탁스 67I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전에 총 2대의 펜탁스 67을 사용했다. 모두 미러업과 TTL이 내장된 파인더로(통상 후기형, late version으로 불리는) 2년 조금 넘게 사용했던 것 같다. 중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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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펜탁스 67을 구입할 때도 펜탁스 67II을 갖고 싶었지만!!

    돈의 부족으로 번번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그러다가 과감히 디지털 카메라를 정리하면서 자금을 확충했고, 그래서 드디어 펜탁스 67II을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는데..!!

     

    한 달 정도 장터에서 잠복하다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카메라를 내 놓은 분이 계셔서 연락 후 구입할 수 있었다. 후후 어찌나 설레던지. 

     

    펜탁스 67II은 사용하던 중의 문제점이 모두 말끔히 해소된 모델이다. 

     

    펜탁스 67II의 4가지 장점

    1. 편안하고 잘 잡히는 그립 디자인

     

    펜탁스 67은 렌즈부를 제외하면 납작한 바디의 형상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드그립이라는 것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서 사제로 우측 그립을 달아서 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펜탁스 67II 에서는 대부분의 카메라처럼 우측 부분이 ㄱ자로 그립이 만들어져 있다.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이 곳을 잡으면 카메라가 너무나 편안해진다. 솔직히 말해서, 이거 하나만으로 펜탁스 67II을 살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진심으로 개비스콘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한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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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지도 너무 편하고 들고 다닐때도 안정감이 있어서 좀 더 사진을 빠르게,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펜탁스 67II도 우드그립을 달 수 있지만, 전혀 필요가 없다. 오히려 무겁기만 할 뿐. 게다가 우드그립 홀더를 달면 스트랩을 달 수가 없기 때문에 우드그립은 펜탁스 67용이라고 보면 된다.

     

    펜탁스 67II에도 우드그립을 달 수 있으나 전혀 무쓸모. 게다가 스트랩을 달수도 없다. 우드그립을 들고 다녀야 함. 

     

    2. 명확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feat. A 모드)

     

    펜탁스 67은 파인더 내의 인디케이터 형식의 노출계는 정확하지망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펜탁스 67II의 AE 파인더는 현재 조리개에 따른 셔터스피드, 그리고 노출 보정 값이 함께 뜨기 때문에 너무 편하다. 35mm와 두 대의 카메라를 들고 다닐 때면 노출값이 헷갈릴 때가 있었다. 하지만 펜탁스 67II에서는 친절한 파인더 덕분에 실수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3가지의 측광 모드(중앙, 중점, 평균)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노출계 없이도 상황에 따른 정확한 노출값을 잘 잡아 준다. 

     

    3가지 측광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설정된 모드가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스크린 밑에 녹색으로 표시됨!

     

    게다가 대부분 가장 장점으로 꼽는 A모드. 초점만 맞추고 찰칵할 수 있어서 인물 사진이나 빠르게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특히 유용하다. A 모드가 워낙 편하기 때문에 셔터 스피드 돌리는 버튼도 A 모드에서 고정이 되게 설계가 되어 있다. 다른 645 카메라들과 흡사한 편리성을 제공한다. 

     

    A모드가 선택된 모습. 가장 합리적이고 편리한 셋팅에 녹색으로 컬러링이 되어 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1/1000까지 셔터스피드를 지원하는데, A모드로 촬영하면 변칙적인 셔터스피드도 지원한다. 

     

    게다가 조리개값도 전자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파인더를 분리해도 체인이 끊어질 염려가 없다. 그래서 웨이스트 레벨로 보고 싶을 때 걱정 없이 파인더를 분리해도 된다. 

     

    체인 없이 전자식 접점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보이는가!! 얼마나 깔끔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지 모른다. 

     

    3. 너무나 밝은 뷰 파인더

     

    이것도 내가 두 번째로 비싼 값을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 파인더 미러가 개선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펜탁스 67에 비하면 진짜 밝다. F2.8 렌즈를 끼면 진짜 뭐랄까, 영화 한 장면처럼 스크린 몰입감이 생긴다. 피사체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꼭 직접 봐야 느낄 수 있는데, 설명할 수 없는게 아쉬울 따름...

     

     

     

    AE 프리즘 파인더 만한게 없지만, 웨이스트 뷰파인더는 언젠가 꼭 구입하리라!!

     

    4. 쉬운 공셔터

     

    끝으로, 공셔터가 힘들었던 전작에 비해 필름이 없어도 언제든 셔터를 날릴 수 있다. 게다가 촬영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기 때문에 필름을 장전하거나, 10장을 다 찍게 되면 필름을 꺼내도 될 때까지 감도록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표시된다. 

     

    필름을 장전하면 이렇게 디스플레이에 '1'이라고 뜬다. 

     

    필름이 들어있지 않을 때는 설정한 감도만 나타난다.  

     

    사실 그립과 파인더만 하더라도 바꿀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음!!

    마음 같아서는 바디 하나를 더 예비로 들여놓고 싶지만, 그건 차후 돈이 또 모이는대로 구입하고자 한다.

     

    펜탁스 67II 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스크린이다. 

    기본 스크린이 좋긴 한데, 스플릿이 아니어서 정확한 초점 여부를 확인하는데는 조금 어렵다. 

     

    문제는 스크린 가격!!! 스플릿에 격자(grid)가 있는 스크린이 현재 이베이에서 $800가 넘는 금액에 판매되고 있다. 

    얼마전 스플릿은 아니지만 격자가 있는 스크린이 $350달러에 떠서 바로 질렀는데, 

    그 후기가 아래 포스팅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확인해 주세요~

     

    돈이 아깝지만 ㅠㅠ 그래도 사길 잘했다고 생각.  

     

     

    unimportantdetails.tistory.com/81

     

    [Pentax] 펜탁스 67II BH-61 격자 스크린 개봉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격자 스크린 애호가이다. 매트 스크린이 주는 시원한 영화같은 스크린도 좋지만, 빠르게 구도를 잡거나 특히 건축물과 같이 수직/수평 요소를 주로 촬영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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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다음에는 촬영 결과물을 들고 다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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