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에서 생활할 때의 일이다. 따발총을 어깨에 메고 적진으로 돌진하기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내가 선택했던 건 늘 땅콩버터. 비스킷이나 말라비틀어진 빵 쪼가리에 땅콩버터를 듬뿍 발라 먹으면 그날 쓸 에너지는 충분했다. 그때 이후부터일까, 세상에 나온 모든 땅콩버터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드디어 궁극의 땅콩버터를 찾아내었다. 바로 국산 브랜드 오넛티. 그동안 시중에 나온 땅콩버터는 거의 다 사먹어 본 것 같다. 고국에서 혼자 런치박스를 싸들고 다닐때부터 먹었던 스키피, 그리고 살인자의 생활을 청산하고 제대로 살기 위해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건강을 챙기고자 골랐던 100% 땅콩버터들(테디 등) 그중 이 오넛티를 사먹어보고 아주 마음에 들어 정착하게 되었다. 1. 질감 오넛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