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펜탁스 67II 후핀, 그리고 핀교정 (feat. 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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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펜탁스 67II (라이카 M7으로 촬영)

     

    얼마 전에 펜탁스 67II을 샀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

    unimportantdetails.tistory.com/62

     

    [Pentax] 펜탁스 67II 구입! 그리고 4가지 장점

    펜탁스 67에 매료된 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두 대의 후기형을 사용했었다. 결과물은 참 마음에 들고 잘 사용했지만 아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내 기준에서는 4가지 문제가 있었다. 사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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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갖고 싶었던 카메라를 바꿀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한아름 안고 있다가, 구정을 맞이하여 잠시 본가에 내려갈 때 105mm 렌즈에 포트라 400, 후지 pro400h 도합 5롤을 챙겨서 내려가게 되었다.

    경주도 놀러간 터라 이것 저것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하였는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모두 핀이 나가 있었다. 어쩐지 촬영할 때 렌즈 거리계가 좀 이상하더라니.. 

     

    분명 할머니에게 초점을 맞추었으나 뒤 엄마한테 맞은 사실.. 

    아래 탑은 얼핏보았을 때는 마치 맞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확대해서 살펴보자. 

     

    그냥 보았을 때는 얼핏 핀이 잘 맞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확대해 보면, 

     

    흐리멍텅한 탑의 모습이 보이는가 ㅠㅠ

     

    아래 아이의 모습도 핀 나가고 뒤에 있는 에어컨 구멍 쪽에 핀이 맞은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 한장 더 보고 갑시다..

     

    앞에 나무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 

    확대해 보면, 

     

    뒤 KTX 다리에 맞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무한대에서는 핀이 명확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처럼 무한대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촬영된다

     

    즉 무한대는 괜찮지만, 대부분 후핀이 난 것으로 봐서 렌즈의 문제가 아니라 본체의 미러가 내려앉았거나, 무언가 뒤틀린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초점과 실제 거리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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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카페 등지에서 필름 카메라에서는 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의 경우처럼, 당연히 필름 slr에서도 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러가 잘못되거나 혹은 스크린 등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보는 것과 실제 거리 간에는 당연히 오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물론 dslr에서 발생하는 핀 문제와는 경우가 다르다. 센서가 읽어내는 초점과 실제 렌즈에 전달되는 정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교정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은 다르더라도, 무작정 slr에서는 핀교정 받을 필요 없다는 식의 정보가 양산되면 오히려 카메라 수리 여부를 은폐하는 잘못된 사실로 사용될 수 있으니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람이다 ㅠㅠ 

     

    여튼 내 아까운 포트라.. 아까운 현상비..를 뒤로 하고 수리를 맡기게 되었다. 

    아무 문제가 없다던 중고나라 판매자의 말에 화가 났지만, 기분 좋게 구입한 기억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내 돈으로 수리를 하기로 했다.

     

    아무 기능 이상 없다면서요.. ㅠㅠ

     

    펜탁스 전문 수리소인 삼성사로 직행.

    ⬇️ 삼성사의 위치가 궁금하다면, 

     

    unimportantdetails.tistory.com/71

     

    필름카메라 수리 <삼성사> 이전

    펜탁스와 콘탁스 수리의 대명사인 <삼성사>가 얼마 전 이사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콘탁스 T의 수리 차 갔더니 원래 있던 건물이 폐쇄 된 것이 아닌가. 들어보니 철거를 위해 입주사들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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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사로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사장님께서 사용하시는 전용 렌즈를 장착하고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고 렌즈를 무한대로 돌려보셨다. 그리고 뷰파인더에서 초점이 맺히는 지점과 초점 범위(존 포커싱을 설명)를 설명하시면서 현재 그 뒤에서 맞는다는 말씀을 하심. 

    그렇구만 ㅠㅠ 

     

    그리고 기왕 간 김에 105mm 렌즈 클리닝도 부탁드렸다. 

     

    수리를 맞기면 주시는 접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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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일 후에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후후, 바로 찾으러 갔다. 

     

    다시 돌아온 카메라

     

    주말이 되어서 얼마 전에 구입했던 로모 400을 장착하고 테스트샷을 하러 나갔다. 

    다행히 초점이 잘 맞았고 문제가 없었다. 

    사실 아직도 실제 렌즈 거리계와 뷰파인더 내부에서 확신되는 초점 위치가 조금 어긋나 있는 느낌이 있긴 한데, 이건 조금 더 사용해 보고 내가 조정을 해볼까 생각중. 

     

    나무로 인해서 파손된 울타리에 초점을 맞추었고 잘 맞은 것을 볼 수 있다. 
    무한대! 45mm로 촬영
    새에 잘 맞긴 했는데, 뭔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조금 더 촬영을 해 볼 생각이다. 
    여의도와 63 빌딩 

     

    여담이지만, 로모 400은 푸른기가 많이 감돌고 채도가 옅은 느낌이다. 물론 포토마루 스캔상 그럴 수 있지만..

    다음에는 한번 필름 리뷰를 해보아야겠다. 

     

     

    여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혹시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면, 수리를 한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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