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콘탁스 TVS III, 그리고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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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ax TVS III로 촬영한 맑은 날의 남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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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ax] 콘탁스 TVS III 리뷰 (1)

    콘탁스가 교세라에 인수된 이후, P&S 카메라는 단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 시리즈와 줌렌즈를 장착한 콘탁스 TVS 시리즈를 만들었다. 오늘은 그 중 TVS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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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이전 포스팅에서 <콘탁스 TVS III> 모델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이번 포스팅은 실제 결과물 위주로 정리하였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줌 렌즈를 가지고 있다보니, 맑은 날에 촬영하면 정말 좋은 카메라이고, 역시 콘탁스는 콘탁스라는 말이 나온다. 콘탁스다운 생생한 발색과 선예도, 콘트라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줌의 성능이 생각보다 정말 우수한데, 아래 두 사진을 확인해 보자. 세운상가 옥상에 올라 주변을 담아냈는데, 첫번째 사진은 30mm, 두번째 사진은 60mm로 확대한 모습이다. 확대된 사진도 굉장한 선예도를 가지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보인다.  

     

    30mm로 촬영된 모습
    60mm로 촬영된 모습. 우측에 무너진 집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잘한 파편들이 잘 보인다. 

     

    내친 김에 줌 땡긴 사진 한장 더! 옥상에 널린 수건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물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외곽으로 갈수록 선예도는 감소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옥상에 널린 빨래들

     

    주변부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비네팅 현상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중앙의 피사체에 보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느낌. 이런 게 필름의 맛이기도 하고.. 그래도 맑은 날에 찍거나 조리개를 의도적으로 좀 조여서 촬영하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아마 조리개가 좀 더 열렸던 듯. 주변부로 비네팅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개가 조여지면 괜찮다. 세운상가와 함께 보이는 멀리 북한산. 코로나 덕에 미세먼지가 줄었음. 

     

    이날은 오랜만에 상가 등반을 해서 좋았다.

     

    은밀한 계단을 통해 옥상에 올라가면, 아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넓은 옥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종로와 을지로, 멀리 북한산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내 나름의 아지트... 생각날 때마다 자주 올라서 마음도 정리하고, 가만히 건물 구경, 사람 구경하고 내려오고는 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한번씩 들러주는 곳. 

     

    날씨가 참 좋았다. 밝은 햇살이 기분좋게 떨어졌던 날. 

     

    내려오면서 실내 풍경을 두서없이 담았다. 의자의 배치들, 계단과 계단에 떨어지던 햇빛들. 

    무심코 지나가는 풍경이 기억이 되서 돌아오는 사진들이다.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조금 흔들릴 때도 있다. 
    대체로 초점도 잘 맞고
    30mm는 꽤나 넓다! 

     

    그리고 또 다른 롤. 이번에는 포트라 400으로 담았다. 

    여름에 어울리는 노란색의 색감. 

     

    노란색이 눈에 띄어 버스에서 찍은 어느날 풍경 

     

    푸르른 파란색의 하늘.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들. 이날은 구름을 참 많이 담았었지. 

    매일 구름만 담아내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날아가는 구름
    뭉쳐진 구름들
    그리고 피어오르는 구름

     

    이 구름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세로컷으로 하나 더. 자연 사이로 보이는 주인공처럼 등장하고 있었다. 

    모두 60mm 최대로 줌을 당겨서 촬영했다. 

     

    세로로 한 컷 더.

     

    그리고 가져간 책을 좀 읽었다. 두서없이 펼쳐진 활자의 논리들. 

    대부분 초점도 명확히 잘 맞는다. 스트레스 없는 부분. 

     

     

    푸르르고 진한 콘탁스의 색감을 좋아하는 분,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화각이 필요한 사람에 요긴한 P&S 카메라이다.

     

    구동 시간이 좀 있어서 완전히 재빠르게 촬영하긴 힘든 점, 그리고 아무래도 커버 때문에 파지가 좀 불편해서 세로 사진 촬영이 좀 어려운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만, 가벼운 여행을 떠난다면 내 가방 속에는 이 카메라가 있을 것 같다.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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