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다 히데아키(Hamada Hideaki)의 카메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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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다 히데아키가 촬영한 사진

     

    하마다 히데아키 소개

    하마다 히데아키(濱田英明)라는 일본의 포토그래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래는 그의 웹사이트.

     

    hamadahideaki.com/

     

    Hideaki Hamada Photography

     

    hamadahideaki.com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명료하게 대상을 담아내는 방식, 관점과 더불어 밝고 맑은 그의 사진 색감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하마다 히데아키 스타일'을 유행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유튜브만 둘러봐도 어떻게 그러한 색감으로 보정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강의도 꽤나 많다. 넓게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와 컬러를 형성해 낸 작가라고도 볼 수 있겠다. 

     

    나도 2017년 경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우를 시작했고, 틈틈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가 촬영하는 사진들을 동경해 왔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사진의 8할은 피사체에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피사체(혹은 무드)를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가 촬영하는 사진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집중력 있는 사진을 계속 담아 내는게 나의 목표.

     

    물론, 배우들이나 아름다운 여성들 위주의 사진들을 보면 '결국 섭외를 잘해야 하는 건가..' 싶은 마음이 들지만서도... 😢

     

    여하튼, 국내에도 하마다 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고, 그가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관련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이미 그가 펜탁스 67이라는 중형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은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가 그 외에도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일관된 분위기를 연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포스팅이 될 것이다 :) 

     

    하마다 히데아키의 카메라들

    언급한대로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그동안의 여러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번 밝힌 바가 있다. 그러다가 작년 즈음 인스타그램에서 Q&A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 한 유저가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물어보았고, 아래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친절히 그가 사용하는 것들을 쭉 나열해 주었다. 이를 토대로 내용을 구성하였음을 미리 밝혀 둔다. 

    하마다의 장비들
    인스타그램 Q&A 세션에서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모두 공개해주었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대부분 알 수 있는 카메라들이지만 잠시 내용을 옮겨 보면,

     

    <중판 필름 中判フィルム>

    메인 メイン

    Pentax 67II

    거의ほぼ SMC 105mm / 나머지는あとは 90mm, 75mm, 165mm, 300mm

    서브 サブ

    Contax 645, Pentax 645NII

     

    <35미리 필름フィルム>

    Canon EOS1v + 각종 렌즈 レンズ各種

     

    <35미리 디지털 카메라 デジ・カメ>

    Canon EOS mark 4 + 각종 렌즈 レンズ各種 (최근 것은 없음 最近用ってない : 최근 렌즈가 없다는 것인지?)

    Sony A7R4 + 각종 렌즈 (거의 아틀리에 사진에서 アトリエの写真はほぼこれ)

     

    <필름フィルム>

    Kodak Portra 400

     

    <현상/스캔>

    @yamacame

     

    라고 한다. 이에 대해 아래에 하나씩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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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사항

    1. 중판 카메라 

    메인카메라  : 펜탁스 67II

     

    그가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주력으로 사용하는 카메라이다. 사실상 거의 대부분 이 카메라로 촬영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그는 대부분의 인터뷰와 그가 출판한 책에서 이 카메라를 위주로 언급했고, 실제로도 10대가 넘는 펜탁스 67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카메라를 꾸준히 사용 중이다.

     

    최근 몇년 동안 급격히 상승한 펜탁스 67의 가격을 추동한 주요 작가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마다상의 사진을 보고 펜탁스 67에 입덕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처럼 그가 명성을 얻게 된 출판물 중 하나인 <Haru and Mina>에 등장하는 두 아들과 부인을 담은 사진에서 큰아들이 잡고 있는 카메라가 펜탁스 67II이다. (클수록 아빠와 붕어빵;;;) 

     

    그의 가족을 담은 사진. 좌측에 그의 주력 기종인 펜탁스 67II이 삼각대 위에 올라가 있다.

     

    그 외에도 대만에서의 인터뷰 촬영이라던지, 다른 포토그래퍼와 함께 한 시간에서도 모두 펜탁스67II에 105mm f2.4 렌즈를 장착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 데일리로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다보면 사진 컷수가 굉장히 많을 수 밖에 없을텐데, 10컷의 제한에 어떻게 빠르게 대처하는지 늘 궁금하다. (거의 35mm 필름 갈듯이 필름 재장전을 하는 것을 본 적은 있다.)

     

    인터뷰 중 테이블 위 카메라.
    가족과 놀려간 모습에서 목에 걸려 있는 펜탁스 67II.. 안 무겁습니까!!

     

    그가 밝힌대로 거의 대부분 105mm 렌즈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신형이 아니라 구형을 사용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확인 필요) 둘은 코팅색에서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이상 디테일한 부분은 나도 구형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후에라도 구형을 구하게 되면 한번 비교를 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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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 아래처럼 90mm f2.8도 사용하교, 75mm 라던지 (왠지 f4가 아닌 f2.8 짜리 쓸 것 같다), 165mm, 300mm 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포트레이트나 매거진처럼 촬영 대상이 명확한 사진들 위주로 찍다 보니 45mm, 55mm의 광각계열은 안쓰는 것 같다. 

     

    90mm가 장착된 모습.

     

    서브카메라 : 콘탁스 645, 펜탁스645nII

     

    이 부분도 흥미로웠던 부분. 둘다 오토 포커싱이 가능한 기종이다 보니, 아무래도 자동초점이 필요한 경우 서브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실제 사용한 결과물은 찾을 수가 없어 메인 카메라인 펜탁스 67과는 어떻게 결과물이 다른지 알 수 없지만 아마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판형이 67에서 645로 줄어들기 때문에 아마 더 많은 촬영이 필요할 때 사용했을 수도 있고..

     

    여튼 645 판형도 쓰긴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2014년의 모습과 콘탁스 645

    2. 35mm 카메라

     

    캐논 EOS1v, 5D mark 4

     

    35mm 카메라는 필름과 디지털로 나뉘는데, 모두 캐논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필름의 경우 가장 최후기 플래그쉽 기종인 EOS1v를 사용하고 있고, 디지털도 마찬가지로 나온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dslr중에서는 최신 기종인 오막포, 5d mark 4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의 하마다. 정확하진 않지만 사이즈를 보건데 아마도 35mm 필름인듯?? 참고로 옆 여자는 고마츠 나나.

     

    플리커 등에서 그가 올린 과거의 사진을 보면 5d mark 2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중형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로 캐논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 아래에 프로포토 A1 플래쉬 홍보 영상에서도 오막포를 이용해서 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www.youtube.com/watch?v=8WCUM7zCgs8

    캐논 오막포를 이용해서 촬영하는 영상

     

    각종 렌즈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시그마 50mm f1.4를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최종 결과물 또한 완전히 하마다의 색이다. 

     

    디스플레이를 보면 결과물과 큰 차이가 없다. 카메라에서 색상값을 설정해 놓는것일까.

     

    그 외 소니 a7R4도 사용하지만 스튜디오 내에서만 사용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한정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 같다. 

     

     

    3. 사용 필름

     

    코닥 포트라 400  

     

    그가 여러번 밝혔지만, 그는 오로지 코닥의 포트라 400 필름만 사용한다. 흑백사진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그는 컬러를 중시하는데, 그 중에서도 코닥 필름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중판에서는 35mm에 비해 선택지가 더 적고 후지 pro400이나 슬라이드 필름들도 있지만,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포트라를 사용하는 것 같다. 

     

    코닥 포트라 400

     

    하지만 필름을 촬영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같은 카메라에 같은 필름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와 동일한 색감이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단 일본이라는 장소가 가진 기후와 날씨에서 오는 차이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고 (공기 퀄리티부터 다르다..) 게다가 필름도 결국 스캔 과정에서 색상의 조율이 가해지기 때문에 그의 색상은 일종의 그만의 것이라고 보는게 더 맞다. 물론 유사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4. 현상/스캔 업소

     

    Yamamoto Camera

     

    그래서 그가 사용하는 현상/스캔 업체가 무척이나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가 사용하는 곳은 야마구치 시에 위치한 현상/스캔 업소. 인스타 아이디는 @yamacame 으로 본 업체의 이름은 <야마모토 카메라 Yamamoto camera> 이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하마다 히데아키의 사진과 흡사한 컬러와 밝기를 가진 사진들이 많다. 즉, 해당 업체가 만드는 색상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yamamotocamera.jp/index.html

     

    山本写真機店

    最高の「写真」をあなたへ。 山本写真機店 755-0045 山口県宇部市中央町1-9-15 0836-31-5005

    yamamotocamera.jp

     

    구글 평점은 3.2점으로 그리 높지 않은데, 평을 보면 한결같이 reputation에 비해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단골 외에는 제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 모양. 한때 나도 한번 여기다 맡기면 뭐가 다를려나 싶어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후기를 보고 마음을 접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의 스캔본. 굉장히 과다노출된 사진이지만 그의 분위기와 닮아 있다. PENTAX 67 + KODAK PORTRA 400의 조합
    하나 더. ZENZABRONICA S2 + KODAK PORTRA 400의 조합

     


     

    이렇게 하마다 히데아키가 쓰는 카메라와 필름, 그리고 현상소까지 알아 보았다. 작가가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해서 유사한 사진이 나오는 것은 꼭 아니지만, 직접 촬영해보니 확실히 카메라 별 차이는 크다. 

     

    여튼 도움이 많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만 총총~

     

     


     

    <참고>

    www.theartofandyellis.com/hideaki-hamada/

     

    Hideaki Hamada - Andy Ellis

    Posted by Andy Ellis on June 3, 2014 On a recent trip back to Japan, my family and I met up with Hideaki Hamada a photographer based in Osaka, Japan for a photo shoot. We got to know Hamada San’s work through his beautifully realised Haru and Mina

    www.theartofandyellis.com

    tomaszwagner.co/hideaki-hamada-family-session/

     

    Hideaki Hamada Family Session

    Tomasz Wagner is invited to document photographer Hideaki Hamada and his family one afternoon in Osaka, Japan. All photographs taken with the Contax G2.

    tomaszwagn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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