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이슨을 사다 원래 쓰던 청소기가 두대가 있었다. 하나는 삼성 유선 청소기와 또 다른 하나는 차이슨... 차이슨은 필터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점점 공기도 안좋은 것 같고, 성능도 안좋아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다가 삼성 유선 청소기도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결정적으로 필터를 한번 청소를 하고 제대로 말리지 않고 사용했다가, 어후,,, 걸레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ㅠㅠ 필터를 구입해서 교체해도 같은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서 조급해지기 시작해서 아내에게 하소연을 했다. "청소가 너무 힘들어....엉엉" 청소는 내 몫이기에 청소기는 내 생명줄 같은 것이라 걸레로 바닥을 훔치며 티를 냈더니, 장모님이 다이슨을 사주셨다!!!! 아내가 이야기를 했던 모양이었다. 얼마나..
지노스의 위치 점심시간 즈음, 아내와 함께 사무실로 돌아가는 중 마침 녹사평을 지나게 되었다. 배가 고프던 차에 서로 피자가 당긴다는 합의를 보는데 불과 1.2초.. 모터시티와 지노스 중 고르다가 오늘은 조금 더 담백한 지노스피자를 가기로 했다. 이태원에는 존맛탱 피자집이 많지만, 우리는 항상 모터시티와 지노스피자를 양대 산맥으로 여긴다. 서로 길 건너라 뭔가 괜히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용산구청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잠시 나와서 얻는 여유였지만 마침 미세먼지도 거의 없었던 정말 보기 드문 멋진 날이어서 더욱 발걸음이 가벼웠다. 횡단보도를 건너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지노스 피자는 녹사평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불과 1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꽤 많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라이카에서 내놓은 p&s 필름카메라 중에서 엔트리 모델이 몇 가지 있다. 라이카 AF-C1이나 오토줌을 채택한 C2 zoom, 그리고 라이카 미니 시리즈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2021년 현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서 대부분 이제 30만원 이상 주지 않으면 괜찮은 상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라이카라는 브랜드 효과에 필름카메라라는 한정품이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이기에, 아마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이 포스팅에서는 가장 처음 만들어진 P&S 카메라인 라이카 AF-C1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라이카 AF-C1에 대한 당시 기사 라이카 AF-C1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생산되었는데, 1989년 8월 6일, 뉴욕 타임즈(Newyork Times)가 라이카 AF-C1에 대한 재미있는..
일본 나오시마는 라는 프로젝트로 지추 미술관을 비롯하여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이 3개 정도 흩어져 있다. 그 중 이우환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이우환 미술관 Lee Ufan Museum'이 있고 해당 공간에 대한 설명과 사진들을 수록한 도록이 존재한다. 이 도록은 해당 미술관에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그 책의 내용 중 이우환과 안도 타타오가 미술관을 두고 미술관에 담으려고 한 가치, 계획 방향 등에 대한 대화가 있어 옮겨 보았다. benesse-artsite.jp/en/art/lee-ufan.html Lee Ufan Museum | Art | Benesse Art Site Naoshima View a museum guide and fees for the Lee Ufan Museum in Naoshima..
하마다 히데아키 소개 하마다 히데아키(濱田英明)라는 일본의 포토그래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래는 그의 웹사이트. hamadahideaki.com/ Hideaki Hamada Photography hamadahideaki.com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명료하게 대상을 담아내는 방식, 관점과 더불어 밝고 맑은 그의 사진 색감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하마다 히데아키 스타일'을 유행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유튜브만 둘러봐도 어떻게 그러한 색감으로 보정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강의도 꽤나 많다. 넓게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와 컬러를 형성해 낸 작가라고도 볼 수 있겠다. 나도 2017년 경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우를 시작했고, 틈틈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가 촬영하는 사진들을 동경해 ..
⬇️ 두달 여 전에 삼쩜삼 서비스를 신청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unimportantdetails.tistory.com/60 종소세 대신 신고! 삼쩜삼 서비스를 신청해 보았다 네이버 페이를 쓰다가 눈길을 끄는 광고 문구를 보았다. '5년 치 떼인 세금을 모두 돌려드립니다.' 읭? 안 그래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매번 3.3%를 공제하고 돈을 받지만, 제대로 돌려받아본 적 unimportantdetails.tistory.com 사실 그때 당시만 해도 서비스가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이용 후기도 별로 없어서, 그냥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을 했었다. 신청과정이 그리 어렵지도 않았고, 신청 리스크는 먼저 신청에 대한 비용을 선지급한다는 것 정도.. 그 외에는 서비스 만족도가 좋았다. 무엇보..
아내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괜찮은 고기집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방문해 보았다. 사실 아내에게는 이미 두번째 방문이고 나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한번 더 가게 되었다. 이름은 '고기상' 서교동에 위치하고 있다. 망원역에서는 도보로 약 10여 분 정도? 훈고링고브레드가 있는 길에서 홍대 방향으로 좀 내려가다보면 있다. 사실 여기는 고기를 취급하고 판매하는 곳인데, 저녁 식사에 한하여 코스로 단일 메뉴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판매하는 고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곳! 게다가 딱 한 테이블(맥시멈 두 테이블이라고 하긴 하심)만 받기 때문에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갈때만 해도 예약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는데, 요새는 입소문을 많이 타서 그런지 예약 난이도..
시청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필름 스캔을 하러 스튜디오 인에 들렀다. 대학생 때 정말 많이 왔었는데, 최근에는 올 기회가 떨어져서 아쉬웠었다. 스튜디오인은 스캔 해상도가 72dpi 기준 2728*1830 정도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만하고 스캔 품질(색상, 노이즈)도 나쁘지 않아서 자주 애용했었다. 특히 가격이 워낙 매력적이니.. 1만원에 4롤이 아직도 유효하다. 내가 2007년부터 필름사진을 찍던 때부터 그랬는데, 계속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 다행인 부분. 물론 충무로의 고래나 일삼오삼육도 가격은 거의 동일하지만, 뭔가 내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곳이다. 마미야 645를 수리하고 테스트차 촬영한 두 롤을 들고 방문했다. 입간판도 내 추억과 함께 하고 있다. 몇년째 여기 서있는 것인..
서울특별시 보궐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각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이 대단하다. 그 중 박영선 서울 시장 후보가 도쿄에 소유한 아파트(맨션)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도 아닌, 일본에 집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그 위치가 아카사카의 별궁(영빈관)과 아주 가까운 곳이라 더 논란이 심화된 것 같다. (나 소송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정치적인 논란을 떠나 해당 맨션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좀 찾아 보았고, 관심있으신 분이 계실 수 있어 공유해 본다. 1. 위치 박영선 후보가 소유한 맨션의 이름은 파크 코트 아카사카 더 타워 パークコート赤坂ザタワー. 영문주소는 4 Chome-14-14 Akasaka, Minato City, Tokyo 107-0052, Japan 이고 일본 주소로 〒107-005..
크라우드픽의 이미지 요청 게시판의 개편이 있을 것이란 메일이 왔다. 지난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이미지 요청 게시판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것들을 요청하는데, 특히 캘러그라피나 특정 장소, 특정 사물, 특정 물품 등에 대한 사진들을 많이 요청한다. 나같이 일상을 주로 다루는 사람들은 대응하기 쉽지 않지만 전문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 등은 이 창구를 이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동안 그저 일반 게시판처럼 기능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불만이었던 듯 싶다. 그래서 크라우드픽 계정으로 활동할 수 있고, 댓글이 달리면 알람(메일 등)이 오게 하고, 닉네임을 클릭하면 작가 페이지로 이동될 수 있게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뭔가 크라우드픽이 계속 열일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
최근 부산의 엘시티(LCT)와 관련된 정치권 게이트가 시끌벅적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처음 이슈가 되었던 것인데, 부산시장 선거가 점점 좁혀 오면서 분양 특혜 의혹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엘시티의 개발 과정이 워낙 불법적 요소들이 많은데다가, 일반적인 개발 방식을 벗어나 이영복이라는 인물이 좌지우지한 프로젝트인 만큼 부동산 개발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 같다.. 여러 의미로. 한편, 사태를 파악하다가 엘시티의 설계자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표면 상에는 미국의 SOM에서 담당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SOM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를 밝히고 있지 않다(보통 이 정도 규모면 홈페이지에 꼭 있다). 궁금해서 조금 더 찾아보다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 그리고..
www.youtube.com/watch?v=imkEOaLHYpk www.youtube.com/watch?v=akaRsmbegCY youtu.be/8mRbH3l6Qsk youtu.be/A1DD8vLPXbA 최애곡은 역시 すずらん通り (스즈란 거리) www.youtube.com/watch?v=B5QnzgEpIlM 2019년 2월 15일, Lucky Old Sun의 보컬과 키보드를 치고있는 나나씨와 기타와 서브보컬을 맡고있는 시노하라씨가 결혼
투운사를 통해 이제 막 경제를 공부하고 있고, 아직 생소하거나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ㅠㅠ 오늘은 채권의 듀레이션에 대해서 공부하였는데, 가장 기초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되었다가, 샤워 도중 (역시 아르키메데스가 괜히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친 것이 아님) 깨달아서 적어둔다. 맥컬레이 듀레이션은 교재에서 '각 시점의 현금흐름 현가가 총현금흐름의 현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가중치로 사용하여, 이를 각 현금흐름의 시간 단위에 곱하여 산출한 '현가로 산출된 가중평균 만기'' 라고 기술하고 있다. 일단 문장도 쉽게 이해가 안가지만;; 여기서 왜 시간단위의 가중치가 1, 2, 3으로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각 시점별 현가가 다르니 년도도 뭔가 그 비율대로 가중치가 적용 되어야 하는 것 아닌..
건축가 김수근. 건축을 공부한다면 너무나 친숙한 이름인 동시에, 아직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한국의 독재, 그리고 개발국가 시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건축가이고 비교적 많은 자료와 연구가 남아 있지만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도 깊게 탐색해 보아야 할 인물이라고 느낀다. 1965년 그의 건축(부여 박물관)에서 나타났던 왜색 논란은 당시에도 이미 유명했으나 그것이 단순히 조형적인 특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도일하여 공부했던 맥락 속에서 한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가 이를 탈피하기 위해 어떻게 한국성, 더 나아가 인간성(womb로 대표되는)을 공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그 지점을 돌아보는 것은 지금에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뉴발란스 990 모델을 좋아한다. 특히 990v4 모델을 오랫동안 신었는데, 어느덧 밑창이 닳다 못해 갈라지는 수준까지 오고 말았다. outfit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신발장에 990 모델은 아마 2~3켤레는 있을 것이다. 그만큼 근본 중에 근본을 상징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뉴발란스를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먹여 살리는;;) 모델이다. 현재 990v5까지 출시되었는데, 나에게는 역시 v4가 이뻐서 장터링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 사이즈의 이 '1982' 모델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바로 구입하였다. 1982 모델은 재재작년(2018년)? 즈음에 출시된 것으로 아는데, 전 세계에 딱 990족이 풀린 모델이다. 국나애는 99족이 들어와서 추첨으로 발매되었다. 그렇다고 엄청 특별한 것은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