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멘지(menji) 라멘, 다시 오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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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동의 파이탄, 멘지 라멘

     

    망원동의 파이탄, 멘지 라멘

    망원동에서 가장 잘하는 라멘집을 꼽으라면 망원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멘지(menji)'를 소개하곤 했다. 특히 나같이 걸죽한 육수의 하카타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했다. 그랬던 멘지라멘이 9월 29일의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영업 종료를 했었다. 

     

    멘지 마지막을 알리는 인스타 피드 ㅠㅠ

     

    한달에 최소 3번은 갈 정도로 자주 갔었던 곳이지만 항상 혼자 조용히 먹고 와 사장님과 그리 친분이 두텁진 못했다. 그래서 왜 영업 종료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다.. 그저 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도. 

     

    하지만 다행히 이런 멘지가 사라지는 게 나만 아쉬웠던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얼마 후, 멘지를 이어서 할 사람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없었으면 내가 할뻔... 그리고 드디어 이번달 초인 11월 8일, 가오픈을 시작했다. 11월 한달 동안은 11시30분부터 3시까지, 50인분만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실제 운영을 하면서 합을 맞춰가는 기간인 듯 했다. 

     

     

    멘지의 재오픈 혹은 새로운 시작

     

    다시 오픈하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비를 뚫고 첫 손님으로 방문했다. 당연한 것이지만 외관이나 가게 인테리어는 예전 그대로였다. 앞에 웨이팅하는 공간까지. 오픈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맞은편 편의점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아직 오픈 전인 멘지의 모습
    11월 말까지는 50그릇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 적혀 있다. 

    그리고 항상 먹는 파이탄으로 주문. 멘지는 파이탄 뿐 아니라 카라 파이탄, 시오, 소유까지 총 4개의 메뉴를 운영한다. 그건 그대로인 모양. 가격도 기존과 같은 9,000원이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는데 고마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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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는 속도도 거의 똑같았다. 육수와 각종 스프를 미리 그릇에 담아둔 뒤, 면이 익으면 함께 넣어주는 방식. 

    물과 장아찌를 세팅하고 기다리니 곧 나왔다. 

    새로 오픈한 멘지의 파이탄. 육수나 면 모두 기존의 멘지와 차이 없이 훌륭했다. 

     

    짜잔. 거의 과거와 유사한데 뭔가 조금 허전하다. 사진을 찾아보니 구운 방울토마토가 빠져 있었다. 그리고 튀긴 마늘 부스러기가 많았다. 

    과거의 멘지의 파이탄 모습 비슷하지만 파를 썬 모습이나 구운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게 좋았는데 빠져서 아쉽다. 

    이전에는 토마토가 색깔을 잡아주고, 구운 마늘이 아니라 카라멜라이즈 된 양파였던 것 같았는데. 다행히 육수는 거의 유사했다. 진하지만 깔끔한 맛. 돼지와 닭을 함께 써서 돼지 특유의 잡내들이 약화되는 느낌이다. 토핑들은 조금 아쉽지만 면도 알맞게 잘 익었고 여전히 멘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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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전히 면추가를 제공한다. 0.5인분과 1인분으로 선택해서 추가할 수 있으며 추가하면 돼지고기와 닭가슴살을 조금 더 주는 것까지 똑같다. 오레노 라멘도 그렇지만 이 면추가가 정말 혜자다.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소한 행복.. 지금도 배부르다. 

     

     

    안경 낀 분이 새로 오신 사장님. 

    멘지를 이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자주 가는 것으로 마음을 대신할 수 밖에.

     


     

    <망원 멘지 라멘>

    영업시간 : 화-토 11:30 - 15:00 / 일, 월 휴무 (현재는 가오픈 기간이라 시간이 짧음)

    주차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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