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핏제리아 '경일옥' : 이태리에 진심인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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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의 이태리 유학 생활의 단면들일까

     

    경일옥 소개와 팁

    을지로 3가역에서 멀지 않은 골목에서 잠시 이태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일옥 핏제리아. 대략 2019년부터 을지로에 자리를 잡아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뷰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 언제부터, 어디서 수련을 하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피자(그리고 파스타)에 대해서는 매우 진심인 편이다.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서 지금은 어지간하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경일옥의 검색빈도 수

     

    키워드를 보면 꾸준히 검색이 되는 곳이다. 게다가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피크 타임에는 최소 30~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여기서 불과 20m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고 있고, 여길 기다리지 않고 먹기 위해 꽤나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먼저 점심이라면 11시 반(오픈타임), 저녁이라면 6시 이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당연히 피크 시간을 피하라는 뜻이지만, 이곳은 테이블수가 3~4개로 무척 적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이곳은 힙지로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여기를 방문하고자 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수 있기에 시간을 잘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다. (예약도 받으시는 것 같던데,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2018년 7월의 모습. 1,2층에 임대를 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가게의 변천, 내부 풍경

    가게는 '홍복 문화사'라는 인쇄소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들어서 있다. 알루미늄 미닫이문에 빨간색 글씨로 '경일옥'이라고 쓰여 있기에 찾는데는 어렵지 않다. 위 로드뷰의 이미지처럼 인쇄소로 사용되다가 2018년 경 임대로 나와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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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에 들어서면 수많은 사진과 조리 도구들을 벽면에 장식처럼 해 두었다. 사장님이 이태리에서 찍은 사진이나 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스냅들이 무작위로 붙어 있다. 특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각종 상장과 증명서들이 액자에 담겨 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벽면에 한가들 붙은 사진과 상장, 조리도구들

     

    흥미로운 것은 사장님 혼자서 모든 요리를 담당한다는 사실이다. 대개 사장님과 종업원 한 분에서 맡아서 일을 하고 있고, 사장님은 주방에서 쉼없이 요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한 테이블당 파스타가 2개까지와 같은 제약사항들이 있다. 

     

    사장님과 종업원 2분이서 가게를 운영

    이 집의 신뢰도를 높이는 1등 공신인 화덕. 무늬만 화덕이 아니라 안에 참나무가 정말 불타고 있다!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 잡는 곳이기도 하다. 

    전면으로 보이는 부엌
    그리고 좌측에 위치한 화덕의 모습

    추천 메뉴

    주문을 하면 샐러드 - 파스타 - 피자 순으로 보통 만들어서 가져다 준다. 메뉴들은 대체로 화려한 조리 없이 재료 본연으로 버무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조리에 드는 품을 최소화하는 과정이자 순수한 맛을 이끌어낸다고 할까. 그래서 치즈나 도우, 올리브유 할 것 없이 모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게 느껴진다. 

     

    피자를 시키고 파스타를 시키고.. 샐러드도 시켜야지.

    1인당 최소 메뉴 한 개정도는 시켜야 된다. (적어도 남자가 낀 자리라면) 나랑 아내는 둘이서 샐러드, 파스타, 피자를 시키면 딱 맞다. 물론 내가 2인분을 먹기 때문이다...여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골고루 시켜보길 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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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카프리제 샐러드. 최고다. 치즈도 그렇지만 올리브유가 너무 맛있다. 꼭 시켜야 함.

    정말 맛있는 카프리제 샐러드. 

    토마토냐 크림이냐는 파스타계의 짜장면 대 짬뽕과 같은 것이지만 여기는 당연히 둘다 맛있다. 그날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둘다 모두 수북히 그라노빠다노 치즈를 올려주고 삭삭 비벼서 먹으면 정말 꿀맛! 

     

    토마토냐
    크림이냐

    몇 번이나 갔기에 음식이 섞여 있다. 여튼 둘다 너무 맛있으니 파스타라고 우습게 볼 필요가 없다. 자연스러운 이태리의 맛이다. 

     

     

    파스타를 먹을 즈음에 피자가 나온다. 피자 또한 뭐하나 버릴 메뉴가 없다. 맘 같아서는 다 먹고 싶을 정도. 그러니 이 또한 취향껏... 고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를 추천해 본다. 특히 고르곤졸라는 꿀 대신 사과잼을 가져다 주는데 JMT! 

     

    흐미 찍기도 전에 순삭...
    사과잼을 조금 덜어서
    위에 올려 먹으면... 츄릅...
    마르게리따도 넘나 맛있다. 
    냠냠
    이건 뭐였더라. 메뉴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하지만 다 맛있어!

     

    사진으로 다 말했지만, 어느 것을 시켜도 모두 맛있다. 을지로에 갈 일이 있고, 2~4명의 소규모 만남이라면 경일옥을 꼭 추천한다. 서울에 피자집은 무수히 많지만 여기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다. 을지로에 어수선하고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이곳이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끝나고 맞은편 커피사 마리아에 가면 딱 괜찮은 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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