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펜탁스 espio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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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에서 발매된 필름 p&s 카메라는 타 브랜드에 비하면 인지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알게 모르게 다양하게 발매되었고, 몇 가지 명기로 꼽는 것들이 있다. 언뜻 떠올려보면 1982년에 처음 공개된 PC35AF라던지, 방수에 줌이 가능한 1991년에 공개된 Zoom 90WR, 에스피오 시리즈들 정도로 생각난다. 

     

    PC35AF(좌), Zoom 90 WR (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것들이다.  

     

    그 중, 에스피오 시리즈에서 단렌즈로 발매된 모델이 바로 에스피오 미니(espio mini)이다. 무려 펜탁스 설립 7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기종. 

     

    에스피오 미니의 클램쉘 디자인

     

    펜탁스 유저로서 펜탁스 p&s가 궁금하기도 했고, 워낙 좋은 평가를 받는 카메라라 이베이에서 구입했다. 캐내디언에게 낙찰받아서 미국 거쳐서 한국으로 도착. 꽤 가격대가 있는 카메라인데, 올림푸스 뮤2와 스펙에서도, 크기에서도 유사해서인지 200~250달러 내외로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유저가 많지 않아서 뮤2에 비하면 정말 가뭄에 콩나듯 매물이 나오는 수준. 국내에서도 2020년 기준 대략 20만원 전후로 형성되고 있다.  실버 색상도 있는데 그건 스크래치에 엄청 취약하다. UC-1이란 모델명을 달고 나온다. 

     

     

    플러스펜과 사이즈 비교

     

    조금 독특한 32mm 화각에 f3.5 조리개의 3매 3군의 렌즈를 가지고 있다. 아쉽게도 smc 코팅은 되어 있진 않지만 포커싱이 무척 빠르고 정확해서 스트레스는 없다. 사이즈는 모나미 플러스펜 2/3보다 조금 큰 수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게 제일 큰 장점이다.

    촬영 소리나 와인딩도 90년대 만들어진 카메라 답게 크지 않다. 캔디드 샷에도 꽤 무리 없는 기종. 

     

    최소 초점거리도 대략 30cm부터라서 근접샷에도 좋은데, 셔속이 1/400로 쬐끔 아쉽다. 아마 조리개가 3.5부터 시작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을지도 모르겠다. 코팅은 보라색 계통이다.

     

    플래쉬 충전도 엄청 빠르다. 별 쓸모는 없지만 파노라마 기능이라던지 적목 방지, 플래쉬 조절, 타이머 등 왠만한 기능은 다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출 보정 기능은 없다.

     

     

    다음은 일포드 HP5 400으로 촬영한 사진들.

     

     

    망원시장의 단면들.  

     

    비네팅이 좀 있는 편이고 (특히, 조리개를 크게 개방할 때) 선예도가 칼 같은 느낌은 아니다.

    콘탁스나 코니카에 익숙한 사람들은 좀 흐릿하다, 뭉개진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주말에 동호대교는 최악이다. 오랫동안 버스에 갇혀 있으면서 담은 몇 컷. 

    완전히 쨍한 날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밝진 않다. 주변의 비네팅을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완전히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들 때 종종 애용한다.  

    감도 400으로 찍어서 조금 더 그런 걸지도. 

     

     

     

    플래쉬 발광 발색은 괜찮은 편이다. 

     

    어찌되었든 무엇보다 조용히, 빨리 촬영할 수 있는 게 제일 큰 장점이다. 커버 때문에 렌즈도 보호되서 갖고 다닐 때 큰 스트레스도 없고.

    역시 나는 카메라를 막 굴리며 쓰는 타입이라는 걸 다시 느낀다. 카메라에 신경쓰면 사진이 어색하게 나온다. 피사체를 본 느낌 그 순간 촬영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엔 컬러 몇장. 후지 c200으로 찍었던 것들인데, 스캔 화질이 좀 엉망이라 좀 더 아쉽다.

    여담으로 충무로 월포는 현상은 좋은 듯 하지만, 스캔 품질이 너무 떨어진다. 요즘 시대에 1200 x 1800 이라니.. 컬러 밸런스도 너무 아쉽다. 

     

     

    김포에 진정성에서 새로 오픈한 '서점'. 차를 주로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예약제이다. 건축가 친구 S의 의뢰로 사진을 촬영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튼 만약 뮤2와 비교한다면, 난 에스피오 미니를 추천하고 싶다. 빛샘 걱정도 없고 의외로 잔고장 없이 튼튼한 녀석이다.

    편하게 사용하기 괜찮은 카메라이니, 좋은 매물 나오면 꼭 사두길 추천. 

     

    이만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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