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정 핑크 솔트(Pink Salt) 숯불 구이

반응형
250x250
    728x90
    반응형

    붉은색이 아니라 핑크색이다

     

     

    육식러들 사이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는 핑크 솔트(Pink Salt) 숯불 구이. 

    인스타그램에서 보기만 하다가 아내의 시험이 끝난 것을 기념하여 가보기로 했다. 🎉

     

    나는 사실 소고기를 잘 아는 편은 아닌데 아내는 소고기의 고장, 소고기의 원조 횡성 근처에서 항상 한우를 먹으며 자라왔기에 상당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각 부위의 맛을 꿰뚫고 있어서 나는 반론의 제기 없이 조용히 따르는 편이다. 물론 따르는 게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훼 웨스트레이크. 건물이 1982년에 지어졌는데, 카페는 1975년 부터이다. 

     

    여튼, 핑크 솔트는 합정역 근처에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 준희빈 호텔이 있던 곳을 리노베이션 하여 들어갔다. 

    매입은 아닌 것 같고, 임차를 해서 들어간 듯 하다. 

     

    내부는 완전히 식당으로 바꿔서 호텔을 개조한 것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편은 아니다.

    외관은 거의 그대로 두어서 입구라던지, 간판 등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 모텔 주차장 같은 건물 뒷편 주차장도 거의 그대로이고. 

     

    시험을 보고 점심을 먹지 않아서,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5시 즈음 도착했다. 거의 첫손님인 것 같았다. 주차장은 한산하고, 주변도 조용하고. 직원들도 아직 버닝이 되어 있지 않았다. 토요일이라서 그런가 싶지만, 토요일도 원래 붐비는 요일 아닌가? 아님 말구.. 

     

    드라이에이징도 합니다

     

    숙성 냉장고의 모습

     

    입구를 들어가니 핑크색 냉장고 안에 고기들이 포장되서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이건 리뷰에서도 많이 봤던 모양새이지만, 고기 수가 훨씬 더 많았다. 어지간한 부위는 다 진열되어 있었음. 이제 어느 정도 운영이 안정되어 가는 모양이다. 

     

    소고기는 기름반, 고기반인 1++한우와 미국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냉장과 드라이에이징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 외에 이베리코 돼지도 있었고. 드라이에이징은 티본이 메인으로 보였다. (다른 건 기억 안남;;)

     

    고기 가격;;;

     

    역시 고기는 티본 아닌가? 싶었지만 오늘은 생고기를 먹기로 했다. 새우살과 안심을 각각 300g씩 골랐다. 둘이서 6,,600g!! 

    뭐 우리는 고기랑 데면데면한 타입은 아니어서 엄청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소고기로는 거의 모듬 한 접시. 가격도 고기만 20만원이 나왔다. 

    마장동이나 왠만한 소고기 전문 요리집과 비교해도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계산을 하면 고기를 올리브영 화장품 바구니같은 데에 담아 주는데, 그걸 팔에 끼고 앨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 된다.

    몇 층으로 가는지 몰라서 일단 중간층인 3층으로 갔는데, 딱 봐도 휴업 중인 것 같은 분위기.. 다시 2층으로 안내 받았다.

    여튼 그래서 2,3층 모두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란 걸 알게 됐다.

     

    그렇다. 세상엔 헛걸음이란 없는 법이다. 

     

    식사 공간 테이블 간 간격이 좀 좁긴 한데, 꽤 밝고 쾌적한 편이다. 

     

    2층에 가니 테이블마다 예약석이었다... 뭐지, 장사 잘 되는 집이였던 건가? 그 사이에 딱 2 테이블을 비워두었는데, 그 중 우리가 한 테이블 차지. 

     

     

    저 안에 숯이 있다. 불 붙이기 전. 

     

    숯불은 불 때우는 아저씨가 '어휴 뜨겁습니다' 하면서 가져오는 스타일이 아니다. 숯이 이미 들어 있고, 가스불로 직접 지져서 붙이는 방식. 쬐끔 실망했는데, 다행히 불이 붙은 숯은 나쁘지 않았다. 

     

    느끼한 것을 먼저 먹어야 한다는 아내의 철칙에 따라 새우살을 먼저 구웠다. 아주머니가 오시는 듯 하더니, 각자 집게와 가위를 주고 가신다. 두 번째 쬐끔 실망. 고깃값 따로, 상차림도 따로 인데..구워주시지 않다니. 

     

    여튼 유튜브로 고기를 따로 공부하는 아내가 집게를 잡고 굽기 시작했다. 나는 옆에서 굽는 척.

     

    잘 탄다. 
    밑 반찬 종류.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딱 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가니쉬 스타일로 특화되어 있다. 
    오 좀 디피해서 나온다. 그럴듯함. 
    캬!

     

    불도 좋고, 고기 질도 좋다.  앞, 뒤, 옆면 모두 씨어링을 하고 가위로 잘라서 먹는데, 

     

    와. John Martin  ☺️

     

    정말 쬐끔씩 실망했던 것을 넘어서는 맛이었다. 육향도 딱 한우 육향. 이전에 마장동에서 먹었을 때는 좀 특유의 육우 냄새가 났었는데, 여기는 딱 잘 숙성된 한우의 맛이다. 기름이 제일 많은 부위 중 하나인 새우살이라 그런지, 그냥 입 안에서 녹는다.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여기는 비싸긴 한데, 맛은 좋아." 자평을 하심. 아주머니와 동감의 눈빛을 주고 받았다. 

     

    소금은 당연히 핑크솔트

     

    배고픔 때문에 새우살도 정신 없이 먹다 보니, 아내는 지방 한계점에 도달. 나보다 역치값이 낮다. 

    얼씨구나 내가 남은 새우살을 다 먹고, 안심도 촤촤 구워서 밥 시켜서 같이 먹었다. 

     

     

    솥밥 맛나요

     

    밥은 공기밥도 있지만, 솥밥 추천! 3,000원이니까 괜츈한 편. 밥도 쫄깃쫄깃하고, 무엇보다 숭늉이 나오니까. 코리안 숭늉은 마무리에 언제나 최고.. 된장도 맛이 괜찮은 편이다. 차돌은 아니고, 국거리 양지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밥이랑 같이 먹기 좋다. 

     

    음식점 리뷰니까, 짧은 총평을 하자면, 

     

    고기값 따로, 상차림 따로(인당 3,000원이었나 여튼 그쯤), 구워 주진 않음. 

    비싸긴 한데, 맛은 좋다! 

     

    티본도 맛있다고 하니, 꼭 드셔보세유!

     

     


     

     

     

    메뉴는 아래에!

     

     

     

     

     

     

    핑크 솔트(Pink Salt) 숯불 구이.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월~금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토~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 16

    주차 : 건물 내 주차 가능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