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서울숲 '금미옥' 떡볶이집
- 개발사례/F&B
- 2021. 3. 17.
금미옥을 가다
평소 고병기 기자의 팟캐스트 애청자인데, 얼마전(2021년 3월 4일 분) 시청 <홀드미 커피>의 김용준 대표가 나와서 홀드미 커피의 스토리와 함께 성수동에 위치한 떡볶이집 <금미옥>에 대해 소개를 한 적 있었다.
⬇️ 홀드미커피와 금미옥에 대한 이야기들
컴퓨터 공학에서 학원 수학선생님, 그리고 커피를 창업하게 되는 스토리와 함께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금미옥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재료나 창업 계기를 무척 재미있게 들었다. 진정성 있는 태도를 가지신 것이 느껴져서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 터였다. 특히 흔하디 흔한 떡볶이 가게를 가장 토지비(임대료)가 상승 중인 성수동에 낸 상황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성수동은 한 때 무척 자주 갔던 곳이고, 금미옥이 위치한 곳도 익숙한 장소라 (아마 예전에도 분식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피자집이었나.. 아몰랑) 겸사겸사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주말에 마침 볼일이 있어서, 역삼동에서의 결혼식이 끝난 후 성수동으로 출발!
금미옥은 빵집 <밀도>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6시 반 정도였는데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음.
가게 구성
가게는 전면 유리로 배치되고 들어가는 쪽에 테이크아웃을 위한 키오스크가 배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처마가 고개를 숙이고 있음.. 왜 달았냐 저거.
역시 코로나 시국이고 떡볶이만큼 배달에 좋은 메뉴가 없어서 그런지, 배달 주문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었다.
주문은 무인 키오스크로 하면 되고, 안에서 먹을지 테이크아웃을 할지 정하면 된다. 가격은 2인 세트가 14,000원으로 떡볶이 2인분(700g)에 야끼만두 4개, 오뎅 2꼬치가 있어서 그냥 2인 세트로 주문했다. 단품 메뉴 가격은 아래에.
떡볶이 1인분 5,000원
야끼만두 3개 2,000원
어묵 2꼬치 1,500원
금미옥의 맛
두구두구두구 기대를 하는 사이에 떡볶이 세트가 도착했다!
떡볶이 소스를 한입 먹는 순간,
오! 미미 ~ JMT!!
소스 색깔이 보이는가. 딱 떡에 잘 베이는 점도와 진하기를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쌀 떡볶이도 오래된 맛 없이 쫄깃하고 한입 크기라 먹기도 좋다. 아 소스 진짜 맛있음. 적당히 단맛에 불쾌한 카레향이나 후추향 따위는 전혀 없이 매콤달콤한 그 맛이다. 김용준 대표가 매일 야채육수를 우리고 순창에서 국내산 고추가루를 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맛을 보면 믿을 수 있는 얘기이다. 그만큼 맛있음.
우리가 더 깜짝 놀랐던 것은 바로 저 어묵에 있다.
어묵이 일반 어묵이 아님. 국물도 깊거니와 부드럽고 쫀득한게 마치 가마보꼬를 먹는 기분이었다. 분식점에서 팔만한 퀄리티가 아니었음.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한편, 야끼만두를 너무 극찬해서 (잘 하는 집을 찾는게 무척 어려웠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함) 기대를 많이 했는데, 흠, 내 입맛이 좀 별로인지 특별함을 찾을 수는 없었다. 조금 기름지기도 했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닌?
함께 주는 튀긴 쥐포도 꿀맛. 달달하고 바삭바삭하다. 집에서 먹기 힘든 메뉴를 넣으려고 했다는데, 진짜 그렇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려나!! 떡볶이 소스랑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다.
아 근데 찢다가 셔츠가 소스 튐 ㅠㅠㅠ 클리닝이 되려나 모르겠네 ㅠㅠ
여튼 오랜만에 남에게 강추할 수 있는 떡볶이를 먹은 기분이다. 진짜 후회 안합니다. 꼭 한번은 가 보세요!!
금미옥을 기획할 때부터 HMR(가정간편식)을 염두에 개발하였고, 그래서 오픈 한 달 만에 HMR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마켓 컬리 등에서 구입가능한데 돌아와서 4개 주문하고 지금 기다리는 중.
이것도 가게에서 먹던 맛이 나면 또 리뷰를 해 보겠숩니다. 🙌🏻
그럼 이만 총총 ~
금미옥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2~3시 브레이크 타임/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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