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6월 11일 LG아트센터 라이브 공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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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직후의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때는 바야흐로, 작년 9월, 유튜브 월드를 뜨겁게 달군 한 편의 비디오 클립이 있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SmTRaSg2fTQ

    언제나 멋진 팀들을 발굴해주는 온스테이지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춤이며 복장이며,, 정말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이름하야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되시겠다. '이날치'는 조선에 활동했던 명창 중에 명창인데, 이를 계승한 이름으로 21세기에 활동하는 힙한 판소리 그룹이라, 판소리의 시원시원한 지름과 감각적인 베이스가 깔린 그루브로 J-POP(조선팝)이라고 불리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으니! 

     

    그들이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노래를 하나씩 발표하더니, 급기야 정규 1집 앨범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묶어 오늘의 공연을 하게 되었도다. 공연 소식이 뜨자마자 변개 같은 속도로 예매를 하였으나, COVID-19라는 악독한 질병이 창궐하야 공연이 무산되는가 싶더니! 다행히 그들의 헌신과 LG아트센터의 배려로 양일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게 되었구나.

     

     

    그렇게 다시 후다닥 예매를 하여, 거진 앞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으니, 공연을 볼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앨베가 무척 혼잡하니, 지하 주차장에서 2층으로 가서 계단으로 가도록 하자

     

    LG아트센터는 역삼역 GS타워에 위치하고 있는데, 결혼식 때문에 몇번 가본 곳이기도 하다.

    GS와 LG는 사실 이제 별개의 회사라 LG아트센터가 GS타워에 얹혀 살고 있는 형편인데, 마곡에 LG 본사(타운)과 함께 기부채납 겸 지으면서 2022년까지 거기로 이전한다고 한다. 설계는 무려 안도 타다오. 집에서 더욱 가까워져서 다음에는 그곳에서 공연을 볼지도 모르겠다. 

     

    표를 찾는 모습. 바닥의 거리두기

     

    코로나에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다행히 LG는 적절한 규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무사히 이끌어가고 있다.

    예약해 둔 표를 찾고, 주차비도 사전에 정산했다. 참고로 관람객 기준 4시간 3,000원이니 참고해 두자. 

     

     

    주차는 4시간에 3,000원

     

    로비에는 사람이 꽤 득실득실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쌉쌀한, 먹을만했다) 체온 측정을 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우리 자리는 우측 C열. 거의 무대 코앞에서 보는 자리다. LG아트센터가 지은지 좀 되서 걱정했는데, 한 칸씩 띄어 앉아서 그런지 그다지 가려지지 않아서 괜찮았다. 그리고 오래된 공연장 특유의 편안함 같은게 있다. 뭐랄까, 대학교 강당 같은 곳에 가면 느껴지는 아늑함이랄까. 

     

     

    거의 이 정도에서 볼 수 있따. 아슬아슬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도의 거리랄까. 

     

    첫 곡은 역시 '범 내려온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없이 단독으로 노래를 하여서, 살짝 불안했는데, 역시 마지막에 한 번 더 불러주는 센스. 정말 즐거웠다. 

     

    이날치의 유일한 남성 보컬꾼, 안이호 선생님의 찰진 멘트와 별주부전의 배경 설명이 이어지고, 3~4곡을 불러 주었다. 매번 느끼지만 판소리라는 장르의 이러한 즉흥성과 내러티브가 너무 즐겁다. 긴장이 딱 풀리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게 한다. 

     

    물론 가사는 어렵다. 옛날 말씨가 많고, 성조 때문에 미리 읽어가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가사가 대수겠냐만은 언어영역 보듯이 해석하면 더 와닿기도 한다. 

     

    중간에 바이닐 홍보가 잠시 이어진 후, 본격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의 향연. 와 진짜, 이 팀은 유튜브로 몇 개 올라오지 않은 클립들을 대부분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몸짓이 주는 비쥬얼 쇼크가 엄청나다. 이래서 다들 아이돌 공연을 직관하는구나 싶었다. 무대가 좀 좁게 느껴질 정도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춤사위를 펼쳤다. 김보람 단장님의 기럭지는 말할 것 없고, 단원들이 하나같이 비례도 좋고 잘 추셔서 반함.

     

    더보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최근 공연이 궁금하다면, 이것도 아주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1RaleUmEg

     

     

     

     

     

    한시간 좀 넘게 공연을 해 주었는데,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직도 호랑이가 춤을 추는 것만 같다. 

    몇 해 전, 국립극장에서 <한승석X정재일> 공연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는데 이번에는 내 안의 코리안 쏘울이 잠재하고 있음을 다시 느꼈다. 국악 최고!  

     

    이제는 이 가격(3만원)으로 다시 공연 볼 수는 없겠지....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하며 바이닐이나 사러 가야겠다. 

     

     

     


     

     

    참고!

    LG아트센터 올라가는 앨베가 무척 혼잡하다. 차라리 계단을 이용하거나, 2층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앞자리 좋으니 무조건 앞자리 가세요~ 양 날개도 괜찮음. 대신 음향이 심장을 강타하긴 함. 

     

    이날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leenalchi/

    이날치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leenalchiofficial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m5ZRzEMYk2qZYI0uFwP_jQ

     

    이날치 바이닐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375727?scode=032&OzSrank=1

     

    이날치 - 1집 수궁가 [LP]

    '“이날치” 정규 1집 무서운 입소문의 주인공, 이날치가 내려온다! 이날치는 장영규, 정중엽 두 명의 베이스, 드럼 이철희, 네 명의 판소리 보컬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로 구성된 얼터��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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