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압구정] 호텔 안테룸(anteroom)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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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테룸 호텔 서울

     

    일본의 호텔 브랜드 안테룸(anteroom hotel, ホテル アンテルーム)의 한국 체인이 가로수길 초입에 2020년 8월에 오픈했다. 

    코로나가 한창인 때에 오픈해서 여러모로 무척 힘들었을 테지만, 약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운영이 되고 있다. 

     

    안테룸은 일본의 UDS라는 회사가 전개하는 호텔 체인이고 교토와 도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에 위치하고 있고, 작년에 이슈였던 무지 호텔을 함께 전개했던 디자인 회사이다. Urban Design System의 약자로 건축 설계 뿐 아니라 도시 공간, 브랜딩 등 공간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일을 진행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은 패턴이다>를 쓴 가지와라 후미오가 대표 디렉터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UDS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안테룸을 방문했던 내용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안테룸은 이미 알고 있었고, 호텔이 지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관심이 있었기에 오픈 직후 바로 숙박을 했다. 블로그를 하면서 한번 리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시간이 지났지만 포스팅한다.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 이해해 주세요.  🙏🏻

     

    호텔 입구 모습

     

    안테룸 서울은 가로수길 메인길 초입에서 불과 약 180m 떨어진 곳에 있어 가로수길을 배후 관광지로 삼는 호텔이다. 아마 국내보다는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들을 타켓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인근 호텔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숙박 위주의 비지니스 호텔과는 차별점을 주려고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호텔이다. 로비층의 갤러리 공간도 그렇고, 1층 임정식 셰프의 '아이뽀유', 19층의 라운지와 같이 로컬리티와 함께 문화적 콘텐츠를 담아내려고 했다. 안테룸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고.

     

    이용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국인은 아닐지라도 관광객에게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호텔이라고 느꼈다. 객실이 비좁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고,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여행 정박지로 삼기 아주 좋다. 그리고 호텔이 주는 분위기나 경험도 분명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뷰가 정말 좋은 곳이다. 내 생각에 방문객들이 재방문 의시가 있다면, 뷰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이 동네는 대로변을 제외하면 가로수길을 포함하여 모두 2종 일반주거지역인 지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4~5층 이하의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대략 10층 이상만 올라가면 서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테룸이 위치한 장소

     

     

    대략 이런 풍경

     

    호텔로 진입하는 입구는 크게 두군데 인데, 대로변 보행로에서 진입하는 입구와 건물을 돌아 지하층에서 진입하는 입구가 있다. 체크인은 지하부에서 이루어지고, 이 공간은 갤러리를 겸하고 있다. 체크인을 하고, 주차여부, 조식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참고로 주차비와 조식은 각각 1일 15,000원, 18,000원이다. 조식은 무척 훌륭하니 가능하면 꼭 먹도록 하자.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곳인만큼, 기본적인 퀄리티가 좋다. 구성도 좋고! 

     

    리셉션 공간에 마련된 오픈 갤러리. 다양한 예술작품 구경과 함께 호텔 내 어매니티를 구입할 수 있다. 

     

    조식의 메뉴 구성. 쌀국수가 메인으로 짜조와 과일, 푸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은 또 바뀌었으려나?)

     

    조식 뿐 아니라 일반 메뉴들도 맛이 좋다. 사실 체크인 후 저녁도 여기서 먹었는데, 메뉴는 까먹었는데,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만 자리가 좁아 좌석 배정 받기가 까다롭다. ㅠㅠ 특히 아침의 경우,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한참 기다려야 밥을 먹을 수 있는 불상사도 발생한다. 그래도 임정식 셰프님이 열심히 서빙도, 준비도 해 주시니 그냥 넘어가는 걸로..! 

     

    공간은 층고가 높아 시원하지만 벽의 인조 식재들은 오히려 식사에 방해가 되기도 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열심히 준비해주시는 임정식 셰프님

     

    다닐 때는 1층 앨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연결되는데, 특별히 보안키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앨리베이터와 층별 구성. B2층부터 19층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숙박했던 층은 15층. 아래 사진처럼 좌측 앨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빛과 환기를 위한 전면창이 배치되어 있다. 대로변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대로 건너편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도로변 방을 배정을 받았다면 볼수 있는 모습들.   

     

    앨리베이터가 있는 코어공간의 모습. 딱 필요한 공간만큼 배분되어 있다. 

     

    도로변 방을 배정을 받았다면 볼수 있는 모습들

     

    일본의 호텔 체인답게 미니멀하면서 밝고 가벼운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패브릭을 이용해서 층과 호수의 사이니지를 표현하고 있다. 패브릭를 수건처럼 걸었을 때 나타나는 높이 차이로 숫자를 표시해서 재미있는 부분.  

     

    복도로 안내하는 사이니지의 모습

     

    구체적인 모습. 패브릭를 수건처럼 걸었을 때 나타나는 높이 차이로 숫자를 표시했다 

     

    복도의 모습. 건물의 바닥면적은 넓지 않아서 한층에 좌우 합쳐서 7개의 객실이 배치되어 있다. 

     

    객실로 진입하는 복도 공간
    객실 번호의 모습

     

    중복도를 가지며 좌우로 객실이 배치된 평면도. 각종 실의 정보들이 문에 나타나 있다. 

     

    객실 내부로 진입하면 보이는 입구 쪽 모습. 볼 수 있듯이 전형적인 일본 비지니스 호텔의 면적 정도로 볼 수 있다. 좌측에 화장실로 들어서는 문이 있고, 특이한 것은 우측에 보관함과 함께 세면대가 밖에 나와 있다. 한정된 면적을 풀어내기 위한 궁여지책이지만, 장기 투숙시에는 상당히 불편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실내 공간의 복도. 
    세면대 위 거울의 모습. 거울에 맞은편 화장실의 문이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단 차이가 있는 침대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침대를 높이 배치하여 아래쪽에 케리어나 짐을 보관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중앙에 창문이 있다. 좋았던 점은 창문 앞에 약 35cm 정도의 공간을 마련해 두어서 그곳에 걸터 앉거나 기댈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좁은 공간이라서 시각적으로 열려있는 창 쪽으로 몸이 계속 움직이게 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트여 있을 수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과 창문 앞 공간

     

    객실에서 찍은 아래 사진처럼, 압구정 아파트를 지나 한강, 한남동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것을 볼 수 있다. 날이 좋다면 남산과 남산타워까지 보일테니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다.  가까운 곳도 우리가 매일 보는 풍경일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버드아이뷰와 같이 또다른 시각적 재미들이 있다. 🦉

     

    압구정 아파트를 지나 한강, 그리고 한남동과 남산까지 다양한 층위의 풍경이 펼쳐치고,  
    가로수길 좌우의 다양한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그 외 어매니티들의 모습들. 특별하지는 않지만, 재료의 특징을 살리는 방향의 물건이나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가닉한 재료로 만들어진 잠옷도 큰 불편없이 괜찮았음.

     

    서비스로 제공되는 생수

     

    제공되는 옷. 짙은 네이비 컬러이다. 

     

    구글이나 호텔스닷컴의 많은 리뷰처럼 대부분 가성비 덕분에 이 호텔을 추천하고 있었다.

    다만 화장실 등 클리닝 이슈들이 좀 있는 것 같으니 아마 차차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제공할 호텔이다. 

    내국인으로서는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지만, 여행오는 외국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도 좋을 호텔. 

     

    호텔을 가지 않더라도 1층이나 19층 라운지를 한번 방문해보세요 :)

    19층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 예정!

     

    이만 총총 ~ 

     


     

     

     

     

    주차비 : 15,000원 (발렛이며, 체크인 전에 가면 3,000원을 더 받는다고 함)

    조식 : 아이뽀유에서 개별 식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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